[프로야구]‘노장진 구멍’ 이렇게 클줄이야… 두산에 역전패

  • 입력 2006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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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노장진이 있었더라면?

노장진의 징계 수위를 검토하고 있는 롯데의 처지에선 생각하기 싫어도 다시 한 번 그의 빈자리를 실감해야 했다.

노장진은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만도 18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 만약 배우자의 사망이나 무단이탈 같은 사건이 없었더라면 지금도 팀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었을 것이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 롯데는 7회초 3점을 올려 3-1로 앞섰다. 그러나 8회말 1사 1, 2루에서 최대성이 안경현에게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임시 마무리 이왕기는 4사구 2개를 잇달아 내주고 마운드를 물러났고, 마지막 투수 이정민은 허탈하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곧 이은 9회초 공격에서 두산의 전문 마무리 정재훈이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은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롯데는 14일 LG전에서도 4-1로 앞선 9회 4점을 내줘 4-5로 역전패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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