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최철한 식 공격

  • 입력 2006년 3월 17일 03시 09분


코멘트
흑 ○의 치중으로 최철한 식 공격이 빛을 보고 있다. 최 국수의 공격은 마치 흙더미가 무너지는 것처럼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든다.

백 126, 128이 그나마 최선의 대응.

검토실은 흑이 130에 이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 국수는 129로 늘어 흑 두 점을 버린다. 이후 140까지는 외길 수순. 백이 달리 둘 수가 없다. 흑은 백을 살려줬지만 백을 조이면서 짭짤하게 집을 만들어 형세가 확 기울었다.

선수를 잡은 흑이 하변 141에 침입한 것이 결정타. 백 150은 돌을 던지겠다는 의사 표시. 원래 참고 1도로 둬 하변 흑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흑이 선수를 뽑아 ‘A’로 손을 돌리면 큰 차가 난다. 흑 151이 정확한 수. 이 9단은 미련 없이 돌을 던졌다. 더 두면 참고 2도처럼 백이 한 수 부족하다. 해설=김승준 9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