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CC는 안방체질?…홈에선 6승 1패

  • 입력 2005년 11월 2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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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한번 막아봐”KCC 추승균(오른쪽)이 오리온스 김병철의 수비를 뚫고 상대 코트로 파고들고 있다. KCC는 이날 승리해 전주 홈경기 4연승을 달렸다. 전주=연합뉴스
“어디 한번 막아봐”
KCC 추승균(오른쪽)이 오리온스 김병철의 수비를 뚫고 상대 코트로 파고들고 있다. KCC는 이날 승리해 전주 홈경기 4연승을 달렸다. 전주=연합뉴스
‘안방 무적.’

전주 KCC가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89-71로 승리하고 7승 6패로 공동 4위에 올라섰다. 홈경기 4연승이자 올 시즌 홈 6승 1패. 반면 원정경기는 1승 5패.

경기는 중반까지 예측 불허의 접전. 그러나 체육관 만석인 4805석을 넘어 입석까지 4922명이 들어찬 홈팬의 열띤 응원 속에 경기 분위기는 3쿼터에서 한 번 크게 출렁인 뒤 KCC 쪽으로 향했다.

KCC는 41-39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에서 주전들이 체력이 떨어진 듯 실수를 연발했고 그사이 연거푸 골을 허용해 41-47로 뒤집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KCC의 포인트 가드 이상민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코트 위를 뒹굴었다. 그러자 “일어나, 일어나”라는 팬들의 함성이 체육관을 뒤흔들었다. 이상민은 가뿐히 일어났고 이를 시점으로 KCC 선수들은 펄펄 날기 시작했다.

KCC는 63-57로 리드한 채 맞은 4쿼터에서 시작과 동시에 오리온스 아이라 클라크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지만 이후 2분여 동안 찰스 민렌드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하고 추승균 손준영이 3점슛을 1개씩 보태며 순식간에 77-60까지 점수를 벌렸다.

추승균(24득점)은 후반에만 15점을 넣었고 이상민은 1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전주=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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