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34세 최향남 무르익는 ‘ML 꿈’

  • 입력 2005년 11월 2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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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투수 최향남. 사진 제공 기아타이거즈
기아 투수 최향남. 사진 제공 기아타이거즈
‘풍운아’ 최향남(34·기아)이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1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최향남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 서신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신분조회란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라 관심 선수의 이적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규정상 신분조회 요청 구단 이름은 밝히지 않는다. 그러나 최향남에 대해 신분조회를 요청한 구단은 클리블랜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향남은 정규 시즌이 끝난 뒤인 10월 중순 혼자서 미국 플로리다로 날아가 비밀 테스트를 받았다.

플로리다에서 실시 중인 클리블랜드의 교육 리그에 참가한 최향남은 싱글 A 선수들을 상대로 3이닝 퍼펙트 6탈삼진의 빼어난 구위를 뽐냈고 이를 지켜본 코칭스태프가 구단 측에 최향남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6)은 현 소속팀인 콜로라도와의 몸값 재협상이 여의치 않자 이날 자유계약선수(FA) 신청을 했다.

2004년 초 보스턴과 2년간 10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김병현은 올해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됐지만 계약에 따라 675만5000달러(약 67억5500만 원)를 받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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