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영표 볼래… 맹순이 볼거야” 부부싸움하다 부인폭행

  • 입력 2005년 10월 17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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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겠다며 자신이 보던 축구 경기를 보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부인을 폭행한 60대 남자가 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모(63) 씨는 16일 오전 1시경 송파구 오금동 자택에서 술을 마시며 축구경기를 보고 있던 중 부인 채모 씨가 재방송되는 드라마를 보겠다며 채널을 돌리자 이에 격분해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채 씨를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씨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영표 선수의 경기를, 채 씨는 최근 ‘맹순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 방송국의 드라마를 보려 했다.

경찰은 남편 이 씨를 신고한 채 씨가 처벌을 원치 않아 간단히 조사한 뒤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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