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화재 '도난·도굴' 사상최대

  • 입력 2005년 9월 28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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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도난·도굴 사건이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회 문광위 소속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은 28일 문화재청이 제출한 문화재 도난 현황을 공개하고 “문화재청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방관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문화재 도난합계가 총 35건 1580점으로 사상 최대였으며 100억원대의 문화재 전문 절도사건도 2건이나 발생했다. 도굴사건 역시 8월까지 7건이 발생해 사상 최대였다.

하지만 도난당한 문화재 회수는 50여점에 불과했다.

심 의원은 “비지정문화재는 개인소장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도난예방과 회수에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문화재청이 방관하는 것은 도둑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화재의 올바른 관리를 목적으로 승격된 문화재청을 비롯해 각급 문화재위원회와 정부예산이 지원되는 문화재보호재단 등이 있지만 문화재 절도, 도굴 실태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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