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플라자]플래티넘카드 인기몰이

플래티넘 카드가 바뀌고 있다.

최근 플래티넘 카드가 1만∼4만 원의 저렴한 연회비로 다양한 혜택을 주는 대중적인 카드로 변모하고 있다.

국내 플래티넘 카드의 효시는 1998년 외환카드가 선보인 연회비 5만 원짜리 카드. 플래티넘 카드는 연회비 5만∼12만 원의 중가형이 주류를 이루었다. 발급 대상도 대기업 부장급 이상과 교수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로 한정됐다.

그러나 이제는 신용상태가 좋고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플래티넘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자격 요건을 두고 있는 KB카드 등 신용카드회사도 기업체 과장급 이상에게 발급하고 있다.

대중적인 플래티넘 카드의 바람을 일으킨 현대카드 S는 5월 출시됐다. 연회비 1만 원으로 쇼핑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연회비 3만 원의 현대카드 M은 자동차 구매와 주유 서비스를 원하는 남성 고객을, 리조트 할인과 항공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현대카드 W(연회비 2만 원)는 레저와 여행을 즐기는 20, 3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대중적인 플래티넘 카드 상품에 힘입어 현대카드의 플래티넘 고객은 지난해 말 2만1000명에서 올해 8월 말 현재 24만 명으로 12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KB카드는 쇼핑, 주유, 마일리지 등 분야별로 특화된 플래티넘-S 카드와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 카드인 KB 스타 플래티넘-S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KB 멤버십 플래티넘-S 카드(연회비 3만 원)는 전국의 백화점과 할인점, 의류점 등에서 2,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GS칼텍스 스마트 플래티넘-S 카드(연회비 4만 원)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하면 L당 60원을 할인해 준다.

KB 스타 플래티넘-S 카드는 쇼핑, 영화, 주유, 마일리지 서비스 중 자신이 원하는 혜택을 골라 선택할 수 있다. 모두 선택하면 연회비는 3만 원이다.

KB 플래티넘 카드는 모두 기본적으로 호텔 이용 할인, 항공권 구입 5% 할인, 골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비씨카드는 국제선 항공권 7% 할인, 백화점 2, 3개월 무이자 할부, 영화 2000∼4000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e-플래티넘 카드(연회비 3만 원)를 젊은 층을 겨냥해 발급하고 있다.

LG카드는 전국 60여 개 골프장 부킹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LG 플래티넘 골프 카드(연회비 2만 원)를 내놓았다.

저가 플래티넘 카드
회사	상품	연회비	혜택(일부)
KB카드	스타 플래티넘-S 카드	3만 원	무이자 할부, 주유 할인, 영화 할인,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 중 선택 가능
LG카드	플래티넘 골프 카드	2만 원	골프 부킹 대행, 주유 적립, 영화 및 놀이공원할인
현대카드	W 플래티넘 카드	2만 원	전국 리조트, 항공권, 여행상품 할인
비씨카드	e-플래티넘 카드	3만 원	국제선 항공권, 면세점, 영화 할인,백화점과 할인점 무이자 서비스
외환카드	플래티넘 300	3만 원	항공권, 주유, 놀이공원, 여행상품 할인,골프 예약 서비스
신한카드	뉴플래티넘 프로	1만 원	여행, 항공권, 호텔 할인, 골프 예약 서비스
자료: 각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