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제는 25일 경기 용인시 아시아나CC(파72·6710야드)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삼성베네스트오픈에 이어 시즌 2승에 국내 무대 통산 4승째.
이로써 장익제는 10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각기 다른 10명의 우승자를 배출하며 혼전 양상이던 시즌 판도에서 첫 2승 선수가 됐다. 우승상금 1억 원짜리 특급 대회만 2차례 석권한 장익제는 시즌 상금을 2억1248만 원으로 늘리며 상금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상금 왕 2연패에도 한발짝 다가섰다.
전태현(38)에게 4타 뒤진 채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장익제는 16번홀(파3)에서 6m 짜리 버디로 2타차로 따라 붙은 뒤 17번홀(파4)에서 전태현이 1타를 잃은 덕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장익제는 전태현이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로 무너진 사이 버디를 기록해 3타차 승리를 거뒀다.
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바라봤던 전태현은 3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신예 강경남(22)과 함께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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