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무서워진 홍콩탁구…亞선수권 金셋 기염

  • 입력 2005년 9월 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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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최현진(농심삼다수)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져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최현진은 2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RA컵 제17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홍콩의 리칭에게 2-4(11-6, 11-7, 7-11, 9-11, 6-11, 8-11)로 역전패했다. 한국 남녀 간판인 유승민(삼성생명), 오상은(KT&G), 김경아(대한항공)는 모두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은메달 2개(남녀 단체), 동메달 3개(남자복식 2, 단식 1)로 대회를 마감했다.

유남규 남자 대표팀 감독은 “남자 에이스인 유승민, 오상은이 잦은 대회 참가로 훈련이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다”며 “최현진의 기대 이상의 선전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왕리친(중국)은 남자 단식 결승에서 리칭을 4-1로 꺾고 단체와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은 3관왕에 올라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러나 최강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에 그친 반면 홍콩이 3개 부문에서 우승하는 매서운 실력을 뽐냈다.

제주=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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