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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7월 28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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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소녀’ 미셸 위(위성미·15·사진)는 28일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골프링크스(파72)에서 개막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을 앞두고 황당한 경험을 했다.
지난주 프랑스에서 끝난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뒤 영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자신의 캐디백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던 것.
다행히 뒤늦게 짐을 돌려받은 미셸 위는 연습 라운드를 돌며 코스 공략법을 익히는 데 공을 들였다. 바람의 영향이 많은 링크스 코스가 까다로울 텐데도 그는 “고향 하와이에선 시속 58km의 강풍에도 잘 적응했다. 바람이 셀수록 더 좋다. 항아리 벙커에만 빠뜨리지 않으면 아무 문제될 게 없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그와 동행한 전담 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바람에 대비해 4분의 3 스윙과 다양한 구질의 아이언 샷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고 말했다.
가는 곳마다 언론과 갤러리의 표적이 되는 그는 이번에도 마찬가지. 올 시즌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이미 6승을 거둔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간판스타들을 밀어내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그가 처음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흥미롭기만 하다. 대회 우승상금은 27만8000달러.
한국 선수 가운데는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KTF)과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자 이미나(24), 강지민(CJ) 등 신예 3총사가 주목된다. 박세리(CJ), 박지은(나이키골프)의 부진 탈출도 관심사. SBS골프채널은 28일과 29일 오후 10시, 30일 오후 11시 40분, 31일 오후 11시 25분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코리안투어 가야오픈 28일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후반기 개막전인 가야오픈(총상금 2억 원)이 28일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 최고령으로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최상호(50·빠제로)를 비롯해 신용진(LG닥스), 정준(캘러웨이), 강욱순(삼성전자) 등이 우승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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