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6월 10일 03시 0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한국축구대표팀의 대표 킬러로 우뚝 선 ‘축구 천재’ 박주영(20·FC 서울)은 언제나 그렇듯 덤덤했다. “선배님들이 잘 도와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들과 월드컵에서 함께 뛸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성인대표팀 일정을 마친 박주영은 9일 영국 런던을 거쳐 2005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네덜란드 에멘으로 이동하는 또 다른 ‘지옥의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박주영은 ‘박성화호’에 합류해 10일 개막되는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13일 스위스, 16일 나이지리아, 18일 브라질과의 예선 F조 경기를 소화해내야 한다.
다음은 박주영과의 일문일답.
―A매치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소감은….
![]() |
“기분이 너무 좋다. 무엇보다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분 좋다. 팀 선배들이랑 호흡을 잘 맞춰 이겼고 함께 월드컵에서 뛸 수 있게 돼 더 좋다.”
―어떤 전술이 주효했다고 생각하나. 전반에 일찍 골이 들어갔는데….
“쿠웨이트는 비기기만 해도 떨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밀고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 뒤 공간을 노렸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월드컵 본선까지는 1년 정도가 남았는데….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월드컵은 예선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축구 선수라면 월드컵에 뛰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
![]() |
“국가대표팀에서와 똑같이 열심히 뛸 것이다. 청소년팀 선수들과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다. 청소년팀에서도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
―오늘 경기를 이긴 원동력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새벽잠을 설치면서까지 성원해 준 국민 여러분 덕분이다. TV로 많이 봐주시고 여기까지 와서 많이 응원해 줘 감사할 따름이다. 팀 선배들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도 많이 도와 주셨다.”
쿠웨이트=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