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그래도 양심만큼은…강도후 “죄송” 쪽지남겼다 덜미

  • 입력 2005년 4월 25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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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경찰서는 가게 주인을 때리고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25일 이모(23·무직) 씨를 구속했는데…▽…이 씨는 11일 오전 4시경 부산 금정구 부곡동 송모(52) 씨의 슈퍼마켓에 침입해 금고에 있던 현금 30만 원을 들고 나오다 이를 보고 붙잡는 송 씨를 둔기로 마구 때려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라고…▽…이 씨는 범행 하루 뒤인 12일 오전 5시경 송 씨의 슈퍼마켓 출입문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쓴 쪽지를 끼워놓았다가 이 쪽지에서 지문을 채취한 경찰에 잡혔는데 경찰에서 “나이든 사람을 너무 심하게 때린 것 같아 양심의 가책 때문에 쪽지를 남겼다”고 진술….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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