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8기 국수전…이세돌의 장단점

  • 입력 2005년 4월 14일 2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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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 이후 뒤늦게 흑 111로 뛰었지만 백 112로 가르고 나오자 흑 말이 아래위로 분리돼 수습이 쉽지 않다.

백 114는 놓이고 나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막상 생각해내긴 어려운 수.

이런 수를 찾아내는 것이 이세돌 9단의 장점이다. 흑은 참고도 흑 1로 반발할 수 없다. 백 4로 끊기면 흑의 다음 수가 없기 때문.

흑 127은 어쩔 수 없는 수다.

백 132가 경솔한 수. 그냥 백 134에 둬야 했다. 흑 133이 놓이자 백 귀에 약점이 생겼다. 이 9단은 백 132로 흑진에 뒷맛을 남겨놓자는 뜻이었지만 흑 133을 예상하지 못했다. 수읽기가 빠르지만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 경솔함이 이 9단의 단점이기도 하다.

백 134는 반상 최대의 곳으로 놓칠 수 없다.

흑 135, 137이 백 귀의 약점을 찌르는 정확한 수순. 흑도 희망이 생겼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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