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죽은 사람 옷에서 2억2000만원 ‘슬쩍’

  • 입력 2005년 1월 31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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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는 장례식장에서 가져온 유품을 태우려다 잠바 속에 들어 있는 2억2000만 원을 유가족에게 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로 31일 신모 씨(36)를 불구속 입건했는데…▽…장미농장을 운영하는 신 씨는 지난달 1일 농장 시설하우스 난방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광주 A 장례식장에서 가져온 사망자들의 옷 등 유품들을 태우던 중 김모 씨(70)의 잠바가 새것이라 주워 입었는데 다음 날 안쪽 주머니에서 1000만 원권 수표 22장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 그는 이 중 2억 원은 현금으로 바꿔 자신과 부인 통장에 입금하고 나머지 2000만 원은 은행 빚을 갚는 데 썼다는 것…▽…신 씨는 김 씨의 유족들이 ‘얼마 전 아버지가 토지 보상금으로 받은 돈이 없어졌다’며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해 수표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범행이 들통 났다고….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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