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안정환은 요코하마 남고, 최용수 주빌로서 뛸듯

  • 입력 2004년 12월 25일 0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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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안정환(28)과 ‘독수리’ 최용수(31).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고 있는 두 스타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안정환은 내년에도 현 소속팀에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커진 반면 교토 퍼플상가 소속의 최용수는 타 구단 이적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

이달로 요코하마와 계약이 만료되는 안정환은 “유럽으로의 이적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다음 시즌에도 요코하마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가 24일 보도했다.

요코하마와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안정환은 아직 연봉 등에 합의를 보지 못했으나 팀 잔류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요코하마는 올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J리그 2연패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한 안정환의 잔류를 요청했다.

한편 최용수는 주빌로 이와타에 새 둥지를 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신문인 ‘스포츠닛폰’은 “이와타가 빠르면 내주 초 기자회견을 열어 최용수의 영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용수의 원 소속팀인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와 이와타의 협상은 세부 사항만 남겨뒀으며 결정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J리그 후반기에 13위로 추락한 이와타는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복안으로 한방을 갖춘 최용수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최용수는 지난해까지 이치하라에서 54골(73경기), 교토에서 임대선수로 뛴 올 시즌엔 20골(33경기)을 기록했다.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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