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은 12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인터넷 사이트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가 생중계한다.
이 바둑에서는 흑 21 때 백 22로 젖힌 게 올바른 방향. 참고 1도처럼 반대 쪽에서 젖히면 흑은 백 15까지 사석작전을 펼친 뒤 흑 16으로 걸치는 수가 있다.
흑 29가 백의 허를 찌른 수. 흑 31의 곳에 먼저 단수치는 게 당연한 듯 한데 이를 생략한 이유는 무엇일까.
흑은 백이 참고 2도 백 1로 두기를 바란 것이다. 흑 2가 놓이면 ‘A’가 아니라 흑 4에서 걸칠 수 있다. 참고 2도는 흑으로서는 바둑을 더욱 폭넓게 이끌 수 있는 진행이다.
흑 33으로 걸쳐 포석 국면에서 흑이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좌하 백 ○의 침입이 성급했던 것이다.
그러나 유창혁 9단도 일찍 찾아온 우세에 마음이 들떴던 것일까. 흑 39가 기분에 치우친 수다. ‘가’로 단단하게 지켰으면 백이 시빗거리를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불리한 백이 40으로 뛰어들어 변화를 꾀한 것은 당연하다.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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