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부산, 서울 PO행에 ‘태클’

  • 입력 2004년 11월 14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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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마지막 남은 1장은 어디로….’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플레이오프 티켓 중 마지막 1장을 놓고 전남 드래곤즈, 전북 현대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FC서울이 14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부산의 ‘노장’ 노정윤(33)의 활약에 0-2로 발목을 잡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

이 경기 전까지 전, 후기 통합승점 32로 5위를 달렸던 서울은 이날 승리할 경우 라이벌 전남(승점 34), 전북(승점 32)에 앞설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서울은 경기 시작부터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온 부산에 끌려갔다. 부산은 전반 40분 노정윤이 짧은 코너킥 패스를 문전으로 크로스한 것을 김재영이 머리로 받아 넣어 앞서 나갔고 다시 노정윤이 후반 12분 오른발 프리킥을 골대 왼쪽 모서리에 정확히 꽂아 넣어 완승을 거뒀다.

전남은 13일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남은 라이벌 전북이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0-1로 패하고 서울도 부산에 졌기 때문에 20일 성남 일화와의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하면 전북과 서울이 대전시티즌, 울산 현대와의 최종전에서 큰 스코어 차로 이기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편 이날 울산은 부천 SK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울산은 승점 40을 확보해 통합순위 1위에 올라 남은 최종전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다음달 5일 열리는 플레이오프전 4강에는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 울산, 수원 등 3개 팀이 진출을 확정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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