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황제의 나라’…秦·漢시대 유물통해 中 바로알기

  • 입력 2004년 9월 10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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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나라/리우웨이 지음 김양수 옮김/189쪽 1만4800원 시공사

중국이 제국(帝國)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시기인 진나라와 한나라 시대의 유물과 유적 500여 가지를 통해 당시의 문물, 풍속과 생활을 생생하게 재현한 책이다. 시공사는 중국 역사에 관한 두 가지 시리즈 ‘중국의 문명’과 ‘중국 문명 박물관’을 펴냈는데, 이 책은 ‘중국 문명 박물관’의 하나다. 천연색 시각 자료들이 특장이다. 진시황이 생전에 감독해 건축한 지하 궁전인 ‘여산 능원’의 경우 숨진 진시황의 시신에 입힌 금루옥의(金縷玉衣)와 내관(內棺) 외관(外棺) 묘실(墓室), 묘실 주변의 중국 지리 모형, 천문성상도(天文星象圖)가 그려진 천장, 건설 인부들을 비명 속에 매장한 묘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려져 있다.

강한 황권으로 전란을 평정한 진한 시기의 전술부터 전차 운용, 축성법, 과학적인 운하 운용 역시 마찬가지다.

깔끔하고 명쾌한 정리가 두 번째 특장. 지은이는 중국문물학회비서장이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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