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김초롱 10언더 태풍샷…스테이트팜클래식

  • 입력 2004년 9월 3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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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김초롱(미국명 크리스티나 김·20)이 미국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2타차의 단독 선두에 나섰다.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레일GC(파72)에서 열린 1라운드. 김초롱은 무려 11개의 버디를 잡고 보기는 1개만 기록해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이는 1991년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97년 캐스린 마셜(미국)이 기록한 코스레코드와 동타.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부풀린 김초롱은 2001년 US주니어여자골프선수권대회 때 62타를 쳐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 치웠고 지난해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때도 62타를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몰아치기가 장기.

무명의 미카엘라 팜리드(스웨덴)가 단독 2위(8언더파 64타)를 마크했고 로라 디아스(미국)가 단독 3위(7언더파 65타), 지난해 우승자 캔디 쿵(대만) 등 3명이 공동 4위(5언더파 67타)로 김초롱을 추격했다.

‘코리안 군단’ 중에선 김미현(KTF)과 강수연(아스트라) 장정이 공동 7위(4언더파 68타)로 상위권에 포진했고 박세리(CJ)와 한희원(휠라코리아)은 공동 21위(3언더파 69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1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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