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정-이정연-전설안 나란히 5언더 선두권

  • 입력 2004년 7월 30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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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군단’이 진격을 시작했다.

30일 영국 버크셔주 서닝데일GC(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2004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60만달러) 2라운드.

‘울트라 땅콩’ 장정(24·1m53)과 이정연(한국타이어)이 공동4위(5언더파 139타)로 우승권에 진입했다.(이하 오후 11시30분 현재)

전날 공동8위(3언더파 69타)를 마크했던 전설안(23)도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4위로 뛰어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홀까지 2타를 줄인 박지은(나이키골프)은 합계 3언더파로, 6번홀까지 2타를 줄인 한희원(휠라코리아)은 합계 2언더파로 선두권을 힘차게 추격했다.

박세리(CJ)도 2언더파 70타(이글 1, 버디 2, 보기 2)로 회복세를 보이며 합계 1언더파 143타를 마크해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박세리로서는 최종 4라운드에서 승부를 걸어볼 만할 듯.

하지만 캐런 스터플스(영국)는 이틀 연속 단 1개의 보기도 하지 않는 완벽한 샷을 과시하며 이날도 2타를 더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스터플스는 두 차례 63타를 포함해 나흘 연속 60타대의 신들린 듯한 샷을 폭발시키며 올시즌 개막전인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에서 이정연을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던 주인공.

그러나 스터플스보다 더 위협적인 선수는 사상 두 번째 ‘4대 메이저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챔피언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소렌스탐은 9번홀에서 3번째 버디를 낚아 단숨에 단독2위(합계 7언더파)로 뛰어올랐다.

반면 캐디와 호흡이 맞지 않아 고전 중인 ‘슈퍼 땅콩’ 김미현(KTF)은 4오버파 76타를 기록해 합계 4오버파 148타로 9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 위기에 처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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