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화천기공 창업자 권승관씨

  • 입력 2004년 7월 13일 0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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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기공의 창업자인 권승관(權昇官·사진) 명예회장이 12일 오전 8시30분 광주 전남대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전북 김제 출생인 고인은 1959년 국내 최초의 선반을 개발해 한국 공작기계 공업의 초석을 놓은 기업인으로 꼽힌다.

52년 주물 전문업체인 화천기공을 설립한 뒤 59년 국내 최초의 선반, 64년 기어 구동식 선반, 77년 국내 최초의 수치제어(NC) 선반 및 국산 밀링머신 1호기를 직접 개발하는 등 낙후된 기계공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고인이 개발한 NC공작기계는 고정밀 공작기계 국산화에 새 장을 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75년 현재의 화천기계공업㈜을 설립한 데 이어 서암기계공업, 클로스헐러코리아를 설립했다. 기계공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기술개발산업포장, 수출유공석탑산업훈장, 산업포장을 받았으며 조선대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지갑례씨와 장남 영렬(58·화천그룹 회장 겸 한국공작기계협회 회장), 영두(54·화천기공 사장), 영호씨(50·서암기계공업 사장) 등 3남 3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 조선대병원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9시. 062-231-8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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