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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1일 0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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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모처럼 타선이 폭발해 11안타를 터뜨리며 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가 승리를 거두긴 9일 사직 한화전 이후 11일 만.
롯데는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2점씩 뽑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몸에 맞는 공과 기아의 실책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페레즈의 좌중간 안타와 라이온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롯데는 2회에도 3안타로 2점, 3회엔 라이온의 오른쪽 투런 홈런으로 기분 좋게 점수를 보탰다. 또 6-4로 추격당한 7회엔 라이온의 2루타 등 2안타 볼넷 2개 희생번트를 묶어 3점을 더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3회 등판한 롯데 투수 박석진은 1과 3분의 2이닝 동안 7타자를 맞아 1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며 1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2001년 5월 22일 사직 해태전 선발승 이후 3년여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연속경기 2차전에선 기아가 13안타를 퍼부으며 롯데를 8-3으로 눌렀다. 기아는 1-0으로 앞서던 3회 박재홍의 2루타 등 3안타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묶어 4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연속경기로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두산-LG), 대구(삼성-SK) 대전(한화-현대)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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