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디트로이트 “14년만이야”…LA와 7일부터 챔피언전

  • 입력 2004년 6월 2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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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04 미국 프로농구(NBA) 챔피언 트로피의 향방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LA 레이커스간의 대결로 판가름 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2일 어번힐에서 벌어진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69-65로 물리쳤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4승2패를 기록하며 서부콘퍼런스 우승팀 레이커스가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1990년 이후 14년 만.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을 올린다.

디트로이트 VS 인디애나(6차전)

디트로이트는 전반 한때 14점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 종료 3분57초를 남기고 59-59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것은 바로 이때. 거친 경기 매너 때문에 ‘배드 보이(bad boy)’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디트로이트 리처드 해밀턴의 얼굴을 인디애나의 론 아테스트가 팔꿈치로 가격한 것. 몸싸움까지 벌어질 뻔한 험악한 상황에서 인내심을 발휘한 해밀턴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이어 벤 월리스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디트로이트는 63-59로 주도권을 잡았다.

코뼈를 다쳐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해밀턴은 21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월리스도 12득점 16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인디애나에서는 저메인 오닐이 20득점했다. 인디애나는 이번 시리즈 내내 디트로이트의 거친 수비에 휘말렸고 끝내 고배를 들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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