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개미 ‘쌍끌이 매수’ 상승 주도

  • 입력 2004년 5월 12일 17시 58분


코멘트
12일 주식시장이 모처럼 활짝 4갰다. 800 선을 돌파하고 내친 김에 820 선 코앞까지 내달렸다. 미국 증시의 반등 소식이 큰 힘이 됐다.

외국인의 ‘사자 행진’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상승 반전의 일등 공신.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흘러나온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누르고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소식에 힘입어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케이씨텍, 디아이,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업종이 오랜 만에 기지개를 켰다.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SK네트웍스, 삼성물산, LG상사, 대구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내수 유통주도 뛰어올랐다.

달러 강세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관련주(현대자동차 등)와 조선주(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와 같은 수출 관련주가 강한 탄력을 받았다.

INI스틸, 동국제강, LG화학, 한화석화 등 철강 및 화학주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은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SK텔레콤, 한국전력, KT, KT&G 등 경기 방어주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닷새 만에 반등했다. 유통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다. 4월에 월별 최대 매출을 올린 LG마이크론이 11%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새로 편입된 NHN은 가격 제한폭까지 뛰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