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식]주말 그린피 20만원 시대

  • 입력 2004년 5월 4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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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골프장 이용요금) 20만원 시대’에 돌입했다.

㈜동아회원권거래소가 전국 171개 골프장 그린피를 조사해 4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안양베네스트와 아시아나 리베라 신라 피닉스파크 캐슬파인 광릉 파인크리크 동부산CC 등 9곳의 주말 비회원 그린피가 전국 최고인 20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그린피가 또다시 꿈틀거리면서 대부분의 수도권 골프장 주말 비회원 그린피는 15만∼19만원으로 평균 18만원 선.

주말골퍼들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카트피와 캐디피 식음료비를 더하면 1팀(4명 기준)의 비용은 100만원을 간단히 넘어선다.

이럴 경우 50만원 이상 쓰면 명세를 밝혀야 하는 ‘접대비 실명제’ 때문에 법인카드 3장은 동원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대해 골프장업계측은 지속적인 물가상승과 세금부담 가중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특히 체육시설 이용요금 중 유일하게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에는 특별소비세가 붙는다고.

실제로 2만원 안팎의 특별소비세를 포함해 그린피에 포함되는 세금 총액은 5만원 선.

한편 업계에는 국세청이 조만간 골프장들의 그린피 인상 담합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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