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은 “대단한 일도 아닌데 쑥스럽다”면서 “여건이 허락하는 한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8명의 ‘현주엽 장학생’을 선발해 각각 400만원을 유학경비로 지급할 계획. 고려대 경영학과 94학번인 현주엽은 그동안 각별한 모교 사랑으로 유명했다. 98년 프로 데뷔 이후 99년에는 고려대 농구부에 1200만원 상당의 승합차 한 대를 선물했고 해마다 남몰래 후배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해왔다.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뒤 프로 코트에 복귀한 현주엽은 시즌 도중 다친 오른쪽 발목과 왼쪽 무릎 재활치료에 전념하며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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