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형주/무궁화호 어린이방시설 기대이하

  • 입력 2004년 3월 8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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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린 딸과 함께 대전에 갈 일이 있어 어린이놀이방이 있는 무궁화호 열차를 사전에 예약했다. 하지만 오랜만의 기차여행이라는 설렘은 놀이방에 들어선 순간 사라졌다. 일반 승객들이 들어와 있었고 벽에 부착된 안전패드는 절반 이상이 뜯어져 있었다.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라고는 미끄럼대와 반 평 남짓한 공수영장(볼풀)뿐이었다. 백열등도 2개뿐이라 조명이 어두웠고 아이들이 뛰어 놀면 놀이방 내 다른 승객들이 귀찮다는 듯이 쳐다보곤 해서 오래 있을 수도 없었다. 이 공간이 입석 승객을 수용하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면 어린이놀이방답게 운영해야 할 것이다.

이형주 회사원·서울 광진구 구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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