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책][인문사회]'한국생활사박물관 10 - 조선생활관2'

  • 입력 2004년 2월 6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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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사박물관 10 - 조선생활관2/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지음/107쪽 1만8000원 사계절

생활사를 통해 한민족의 역사를 되짚는 시리즈 10번째. 조선 후기의 생활사를 다뤘다. 18세기 조선에서는 소들이 수난을 당했다. 당시 양반의 상에 올라가는 쇠고기 소비량이 늘어나 조선 전역에서 매일 500마리의 소가 도살됐다. 양반들의 쇠고기 선호는 돼지고기나 염소고기가 한국인의 식성에는 맞지 않는다고 여겼기 때문. 실학자 박제가는 이에 “돼지나 양을 주로 먹는 중국인은 왜 병들어 죽지 않는가”라며 돼지고기를 먹자고 주장했다.

큼직하게 편집한 그림과 사진을 통해 18세기 조선의 생활상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상평통보의 유통이 활성화 돼 본격적인 화폐 경제가 정착하는 과정, ‘천재’ 정약용이 화성 건설을 이뤄내는 장면 등이 그림과 함께 소개됐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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