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서용호/졸업앨범 거래 개인정보 유출 우려

  • 입력 2004년 2월 4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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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생이다. 얼마 전 서울 구의중학교 앞에서 엉뚱한 경험을 했다. 한 중년의 아저씨가 중학생들을 모아놓고 “초등학교 졸업앨범을 갖다 주면 1만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졸업앨범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간직해야 할 소중한 자료라는 생각에 나는 거절했다. 그러자 그 아저씨는 “주소록만 복사한 뒤 바로 돌려주겠다”며 재차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개인신상정보를 알아내려는 것 같았다. 그 아저씨가 타고 온 승용차 안을 들여다보았더니 여러 학교에서 모은 것으로 보이는 졸업앨범이 쌓여 있었다. 어린 학생들을 돈으로 꾀어 신상정보를 빼내는 얄팍한 상술은 근절돼야 한다.

서용호 서울 광진구 구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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