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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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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은 미국LPGA투어 사상 두 번째 최연소 챔피언. 19세63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1952년 사라소타오픈에서 당시 18세14일로 우승한 마를린 헤기(미국) 이후 두 번째 어린 나이로 우승컵을 안은 진기록을 세웠다.
―우승 소감은….
“전혀 예감하지 못했다. 대회 전 프로암대회에서 소속사인 코오롱 이웅열 회장님이 다 잡아버리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될 줄 몰랐다. 너무 기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목표는 무엇이었는지….
“경기 전 3언더파만 치자고 마음먹었다. 내가 그 정도 치고 다른 선수들이 더 잘 쳐 우승한다면 후회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박세리, 로라 데이비스 같은 강호들과 맞붙었는데….
“솔직히 많이 긴장했다. 오늘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 경기가 흐를수록 덜 떨렸고 동반자들이 잘 해주셔서 편안했다.”
―언제 우승을 예상했는지….
“우승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마지막 홀 그린에 올라가면서 겨우 실감이 났다.”
―우승한 순간 떠오른 사람은….
“은사님으로 캐디를 맡아주신 정해심 프로님이다. 내 인생을 바꿔주신 분이다. 사흘 내내 따라다니며 응원해준 어머니도 고맙다.”
제주=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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