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미자/市승격 기념공연 꼴불견 관람태도

  • 입력 2003년 10월 16일 18시 27분


15일 경기 양주군의 ‘시’ 승격 기념행사가 열렸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1만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고,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면서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 그런데 앞쪽에 앉아 있던 많은 청소년들이 젊은 가수들의 공연이 끝나자마자 대거 자리를 떠나면서 공연장은 어수선해졌다. 무대에서는 다른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데 갑자기 앞쪽의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면서 진행요원과 마찰이 빚어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그런 가운데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마지막 가수의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대다수의 관객이 출구로 나가버린 행동이었다. 시 승격을 축하하는 기쁜 자리에서 이렇게 성숙하지 못한 시민들의 행동을 보고 있자니 너무 부끄러웠다. 문화시민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이미자 경기 양주군 덕계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