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호준 33호포 “나도 있어”… 홈런 공동3위

  • 입력 2003년 8월 26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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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하루 만에 단독 3위에 복귀했다.

SK는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SK는 기아(57승42패)보다 승수에서 하나 앞선 58승50패를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되찾았다.

SK의 출발은 불안했다. 0-4로 끌려가던 SK는 3회 정경배의 안타에 이은 상대 폭투 등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 안타가 4회까지 뽑아낸 유일한 안타.

하지만 5회 들어 잘 던지던 롯데 선발투수 손민한이 갑자기 구위가 떨어지자 SK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의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백전노장 김기태는 왼쪽 적시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2-4로 따라붙었다. SK는 이어 후속타자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또다시 강혁이 가운데 적시타를 날려 2점을 추가,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날의 히어로는 이호준. 이호준은 2사 1, 2루의 계속된 찬스에서 130m짜리 가운데 스리런 홈런을 날려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한 이호준은 삼성 마해영과 함께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삼성은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초반 뽑아낸 7점을 잘 지켜내 7-5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이날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부진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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