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프로야구 다승왕경쟁 임창용-이상목 2파전 치열

  • 입력 2003년 7월 22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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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다승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전반기 10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지켰던 임창용(27·삼성)과 이상목(32·한화)이 후반기 첫 게임에서 나란히 승수를 추가하며 다시 불을 지핀 것. 바워스(현대·10승)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주춤한 상황. 이에 따라 올 시즌 다승왕은 이상목-임창용의 양자대결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임창용은 19일 대구 LG전에서 2-0 완봉승으로 11승째를 올렸다. 완봉승은 2001년 6월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생애 2번째. 임창용은 7월 들어 3경기 선발로 나와 22와 3분의2이닝동안 단 2점만을 내주며 물오른 투구를 한껏 과시하고 있다.

현역 최고의 포크볼 투수로 불리는 프로 14년차 이상목도 만만치 않다. 이상목은 19일 대전 롯데전에서 6이닝동안 11안타를 허용 했으나 2실점(1자책점)으로 11승째를 올렸다.

99년 이룬 개인 통산 최다승인 14승에 3승을 남겨둔 상태.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상목은 지난 겨울 새로 익힌 체인지업을 비롯한 싱커 슬라이더 등 다양한 공으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누가 먼저 ‘꿈의 20승’에 도달할 지도 관심거리. 133경기 중 74경기를 소화한 한화와 삼성의 남은 경기는 각각 59경기. 임창용과 이상목은 앞으로 12∼15 차례 정도 선발 등판 기회가 있다.

프로야구 출범이후 21년 동안 20승 고지에 오른 투수는 12명. 99년 정민태(현대) 이후에는 아직 20승투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20승은 투수 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타격이 뒷받침해야 되고 운도 따라야 한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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