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영민/주운 지갑 돌려준 택시기사에 감사

  • 입력 2003년 7월 21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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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들과 모임을 가진 뒤 택시를 이용해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게 됐다. 술을 마시다 잃어버렸나 싶어 찜찜해하고 있었는데 한 선배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한 택시기사로부터 ‘지갑을 습득했다’는 연락이 왔다는 것이었다. 선배가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개인택시 기사님이었고, 다음 날 약속장소에서 지갑을 받을 수 있었다. 필자는 감사한 마음에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말했지만 그 기사님은 한사코 사양했다. 요즘처럼 각박해져 가는 사회에 이런 분도 있다는 사실에 아직은 이 세상이 살 만하다고 느꼈다. 다시금 이 지면을 통해 개인택시 기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박영민 서울 성북구 정릉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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