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신분증 퇴출…휴대전화로 "OK"

  • 입력 2003년 7월 10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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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11일부터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 근무 중인 임직원들의 사원증을 없애고, 사원증 기능을 휴대전화에 옮겨 담는다.

앞으로 파이낸스센터에 근무하는 SK텔레콤 임직원 500여명은 출입문을 열 때나 구내식당에서 식비를 급여공제할 때 사원증 대신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9월부터는 전국 10여개 SK텔레콤 사옥의 4000여 직원이 이른바 ‘ID폰’을 갖게 된다.

휴대전화를 사원증처럼 쓸 수 있는 것은 휴대전화 본체 뒷면에 내장된 IC칩 때문. 그동안 카드에 저장해 보관해온 신상정보를 이 IC칩에 저장해 놓고 사용할 때는 긁거나 갖다 대는 대신 TV 리모컨을 조작하듯 전용 단말기에 적외선으로 쏘면 문이 열리거나 결제가 되는 것이다.

휴대전화 IC칩은 또 용량이 64KB 정도로 크기 때문에 10여장의 신분증이나 신용카드를 저장할 수 있어 잘 활용하면 지갑에서 카드를 없앨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인천지역 7개 도서관의 도서대출 카드를 휴대전화에 내장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일반 기업을 상대로도 사원증이나 멤버십 상품권 등의 기능을 휴대전화에 저장해 주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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