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화이부동'…언론인 홍승면 20주기 평론집

  • 입력 2003년 7월 4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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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부동/홍승면 지음/878쪽 5만원 나남

언론인 홍승면 타계 20주년에 맞춰 새로 간행한 그의 평론집. 1988년 나온 2권의 문집을 하나로 묶었다.

홍승면은 한국일보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동아일보 논설위원, 편집국장, 논설주간 등으로 활약하면서 날카로운 필치의 평론으로 ‘당대 최고의 칼럼니스트’라는 평가를 얻었다. 냉정하게 시대를 꿰뚫는 홍승면의 글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또 칼럼이면서도 마치 짧은 수필 한 편을 읽는 듯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도 그의 글이 가진 매력이다.

책 말미에는 이정석 대한언론인회 회장, 김창열 전 한국일보사장, 김진현 전 동아일보 논설주간, 남시욱 세종대 석좌교수,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교수 등 홍승면과 직간접적으로 함께 일했던 인사들이 그의 일생을 되돌아보는 좌담문도 실려 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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