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소녀 미셸 위 시즌 두번째 무대

  • 입력 2003년 4월 22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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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 소녀’ 미셸 위(13·한국명 위성미)가 올 시즌 두 번째 미국LPGA투어에 도전한다. 그 무대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 이글스랜딩CC(파72·6187야드)에서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35만달러).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평균 300야드의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을 선보이며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히 공동9위를 차지했던 미셸 위는 ‘아마추어선수에게 허용된 연간 미국LPGA투어 출전 횟수 6회’ 가운데 두 번째 기회를 특별초청장을 받은 이번 대회에서 사용키로 했다. 나비스코챔피언십 때 빠르고 까다로운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미셸 위는 그동안 퍼팅연습에 치중, 연속 톱10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심사항은 미국선수들의 ‘맏언니’줄리 잉스터(43)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미국선수들의 목마른 우승물꼬를 틀수 있을지 여부. 잉스터는 지난해 악천후 때문에 대회가 36홀경기로 축소되는 바람에 12언더파 132타로 ‘찜찜한’우승을 차지했었다.

한편 14명이나 출전하는 한국선수들의 ‘선봉장’인 박세리(CJ)는 시즌 2승째에 재도전하고 발목부상으로 지난주 휴식을 취했던 ‘슈퍼땅콩’김미현(KTF)은 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한다. 또 다케후지클래식에서 준우승과 단독5위를 해 자신감을 얻은 강수연(아스트라)과 한희원(휠라코리아)도 상승세를 몰아 미국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다케후지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캔디 쿵(대만)도 출전한다. 그러나 다음달 성(性)대결을 앞둔 ‘최강’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컨디션조절을 위해 불참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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