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엿새만에 하락세 반전

  • 입력 2003년 4월 17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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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6일만에 하락하고 있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67포인트 떨어진 614.67로 출발해 오전 10시 현재 6.46포인트(1.03%) 하락한 614.8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엿새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1 포인트 낮은 43.91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15분 현재 0.13 포인트(0.28%) 떨어진 44.09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 미국 다우지스의 하락과 프로그램 매물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현재 개인은 133억원, 외국인은 60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3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는 401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 지수는 음식료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건설만 강보합일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하고 있으며 은행이 2%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POSCO는 약보합이며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한국전력 현대차 LG전자는 1%대의 내림세다.

주가 상승종목은 231개로 하락종목 482개를 밑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62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다우지수의 하락과 프로그램 매물로 조정을 받고 있다"며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5일 연속 상승한 지수는 이날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 8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157 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9일째 매도세다.

하락업종이 상승업종보다 많은 가운데 금융, 통신장비, 운송 등이 1~2%씩 떨어진 반면 디지털콘텐츠, 인터넷, 제약 등은 2~3% 씩 올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 등 286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 454개다.

시가총액 상위사들 중에서는 한글과컴퓨터가 10% 이상 뛴 것을 비롯, NHN, 모디아, 엔씨소프트, 옥션 등이 5~7%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카드, LG텔레콤, 유일전자, 하나로통신, 파라다이스 등은 2~4%씩 하락했다.

주가급등의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전날 조회공시에도 불구, 씨큐어테크가 8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최종부도로 퇴출이 결정된 이론테크에 1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선 것으로 알려진 핸디소프트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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