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혼합단체 10년만에 세계정상…세계선수권대회

  • 입력 2003년 3월 24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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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이 10년만에 혼합단체전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4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끝난 제8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3-1로 물리쳤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93년 이후 10년 만에 패권을 탈환하며 중국의 대회 5연패를 저지했다.

한국은 결승전 첫 경기인 혼합복식에서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장준-가오링조를 2-0으로 가볍게 꺾어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두번째 여자단식에 출전한 전재연(한국체대)이 세계랭킹 3위 공루이나에게 1-2로 역전패해 승부는 다시 원점.

한국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3번째 남자단식에서 올 스위스오픈 우승자 이현일(김천시청)이 세계 랭킹 1위 첸홍을 2-0으로 제압하며 다시 2-1로 앞섰다. 이현일의 선전으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4번째 남자복식에서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장웨이-카이윤조를 2-0으로 누르며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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