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921년 경기 안성에서 출생, 경성사범학교와 일본 도쿄 고등사범학교를 나온 뒤 경희대, 인하대 교수를 지냈다. 1949년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으로 등단한 그는 인간존재의 숙명적인 허무와 고독을 평이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그렸으며 지금까지 모두 52권의 창작시집을 발표했다.
또 화가로 활동하면서 20여 차례의 개인전과 초대전 등을 갖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문학대상(1992) 금관문화훈장(1996) 등을 받았고 후배문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편운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해왔다.
유족으로는 아들 진형(眞衡·세종대 대학원장), 딸 원(媛·재미 의사) 양(洋·바이올리니스트) 영(泳·서양화가)씨 등 1남 3녀. 빈소는 경희의료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9시.
장례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고향인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 선영. 02-958-9545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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