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미혜/물건 팔면 그만인 가구단지 황당

  • 입력 2003년 3월 2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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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다. 얼마 전 신혼 살림을 장만하기 위해 발품을 팔면서 경기 남양주시 마석에 있는 가구단지에서 가구를 구입했다. 그리고 나서 배송된 가구를 청소하다가 화장대 거울이 일부 깨진 것을 발견하고 교환을 요구했다. 그런데 가구회사측은 한 달이 다 되도록 차일피일 교환을 미루다뤘다. 처음에는 일이 바쁘겠거니 하고 이해했지만 계속해서 약속을 어기는 데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강력하게 항의했더니 며칠 전에야 교환해 주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회사측이 사과는커녕 어찌나 당당하고 불친절하던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외환위기 이후 가구단지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는 추세라는데 가격 우위에 있으면서도 매출이 떨어지는 원인은 업체들이 물건 팔기에만 급급하고 사후 서비스는 엉망이기 때문은 아닌지 스스로 반성해 볼 일이다.

김미혜 서울 성북구 정릉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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