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김영만-조우현 ‘쌍포’ 폭발

  • 입력 2003년 2월 9일 18시 22분


코멘트
동양의 힉스(왼쪽)와 코리아텐더의 김정인이 흐르는 볼을 잡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구=연합
동양의 힉스(왼쪽)와 코리아텐더의 김정인이 흐르는 볼을 잡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구=연합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관심거리는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동양과 LG의 1위 다툼, 모비스와 SBS의 6강 싸움, KCC-SK빅스-SK나이츠의 탈 꼴찌 경쟁이 바로 그것이다. 9일 열린 5경기에서도 각 팀은 불꽃튀는 승부를 펼쳤다.

전날 홈에서 TG를 맞아 충격적인 5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LG는 SBS를 92-80으로 눌렀다. LG는 이로써 29승13패를 기록, 이날 코리아텐더에게 패한 동양 오리온스와 5일만에 다시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중앙대 선후배 사이인 김영만과 조우현은 나란히 22점을 꽂았고 블랙은 덩크 3개를 포함해 10점에다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코리아텐더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던 동양을 89-85로 제압,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질주하는 기세를 올렸다. 코리아텐더 이버츠는 1쿼터 16점을 포함해 26점을 터뜨렸고 황진원(16점) 페리(19점) 정락영(11점) 최민규(10점)도 제몫을 다했다. 힉스가 36점을 기록한 동양은 2연패로 주춤.

코리아텐더는 86-85로 간신히 앞선 종료 2.8초전 이버츠가 동양 힉스의 고의적인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꽂은 뒤 계속 잡은 공격권에서 황진원이 다시 자유투 2방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동 8위 SK빅스는 부천에서 문경은(19점, 3점슛 5개)의 외곽포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6위 모비스를 74-70으로 제쳤다. 문경은은 접전을 벌인 후반에만 17점을 집중시켰다. 모비스는 다행히 이날 7위 SBS가 패하면서 두 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똑같이 4연패에 빠져 있던 KCC이지스와 SK나이츠의 잠실 대결에서는 추승균(35점)과 정재근(22점)이 공격을 이끈 KCC가 102-92로 이겼다. SK나이츠는 5연패로 꼴찌에 계속 머물렀다.

원주에서 삼성은 서장훈(23점)을 비롯한 출전선수 5명이 모두 10점 이상을 올린 데 힘입어 3연승을 달리던 TG를 82-78로 꺾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팀순위 (9일)
순위승률승차
동양29130.690
LG29130.690
TG25170.5954.0
코리아텐더25170.5954.0
삼성23190.5486.0
모비스19230.45210.0
SBS17250.40512.0
SK빅스15270.35714.0
KCC15270.35714.0
SK나이츠13290.31016.0

△안양(LG 4승1패)
1Q2Q3Q4Q합계
LG2624241892
SBS1815222580

△원주(삼성 4승1패)
삼성1622222282
TG2616142278

△잠실(KCC 2승3패)
KCC30292419102
SK나이츠1720342192

△대구(코리아텐더 3승2패)
코리아텐더2920182289
동양2121192485

△부천(SK빅스 3승2패)
SK빅스1222211974
모비스1615211870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