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2-16대 대선]‘개구리 소년’ 유족들 눈시울 붉혀

  • 입력 2002년 12월 19일 18시 24분


91년 실종됐다 11년반 만에 유골로 발견된 ‘개구리소년들’의 유족들도 투표소를 찾아 귀중한 한 표를 던졌다.

박찬인군(당시 10세)의 아버지 박건서씨(49·대구 달성군 화원읍)는 19일 오후 1시경 노모 김만순씨(76), 부인 김임자씨(31)와 함께 대구 달성군 제2투표소인 달성중에서 투표했다. 또 우철원군(당시 13세)의 아버지 우종우씨(53·대구 달서구 장기동)도 낮 12시경 부인 장명자씨(49)와 함께 달서구 제10투표소인 성서고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는 등 다섯 어린이의 유족들이 대부분 투표.

유족들은 “당시 아이들이 실종된 날도 지방선거일이었다”면서 “선거가 치러지는 날에는 아이들이 집을 나갈 때 모습이 눈앞에 선명하게 떠오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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