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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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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가 3일 만에 반등해 7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주가상승을 이끈 것이 프로그램 차익매수(876억원)로 외국인은 920억원어치나 순매도해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7포인트(1.74%) 오른 704.49에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0.47포인트(0.90%) 상승한 52.7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가 몰린 조흥(1.40%) 국민은행(3.5%)과 신한지주(3.42%) 등이 많이 올라 은행업종 지수가 2.50% 오른 170.92에 마감됐다. 은행업종지수는 5일(167.94)·20일(164.95)·60일(159.73)이동평균의 순으로 나열되는 정배열이 나타났다. 120일이동평균(178.87)을 넘어서면 증시상승을 이끄는 주도업종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또 한국전력(3.23%) 담배인삼공사(1.92%) KT(2.81%) 등 경기방어주를 사들였다. 반면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에 따라 현대자동차(1.46%) 삼성전기(0.19%) 대덕전자(0.96%) 등 수출주는 팔았지만 주가는 소폭 올랐다.
외국인은 장 마감 동시호가 때까지 220억원가량 순매수를 보였지만 LG증권 창구를 통해 삼성전자 35만주를 내다팔아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판 삼성전자는 LG증권 상품계정이 샀다.
경향건설 사조산업 케이아이티비 등은 장중에 하락세를 보이다 상한가로 마감됐다. 코스닥에서는 휴맥스가 11월 실적이 부진했다는 공시가 나와 9.62%나 떨어졌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910만주 넘게 거래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