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한국축구 외국인감독 과연 누구?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08분


거스 히딩크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외국 감독은 누구일까.

히딩크 감독을 영입해 한국축구가 4강 신화를 이루는데 큰 몫을 해냈던 가삼현 대한축구협회 국제국장이 17일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와 레알 마드리드 창단 100주년 기념경기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해 외국 감독 선임을 위한 유럽 에이전트들과의 접촉에 들어갔다.

가삼현 국장은 19일까지 3박4일간 마드리드에 체류하면서 에이전트들을 통해 히딩크 감독에 견줄만한 세계적인 감독중에서 후보를 4∼5명선으로 압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후보 명단은 나와있지 않지만 국내에서 유력한 감독 후보로 추측하는 에메 자케 전 프랑스대표팀 감독은 본인이 계속 고사를 하고 있어 일단 후보에서는 제외된 상태.

축구협회는 프랑스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사령탑인 아르센 웽거 감독이나 역시 프랑스 출신으로 잉글랜드 리버풀 감독인 제라르 울리에, 그리고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3위에 올려놓은 블라제비치 감독 등을 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최근 2002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5번째 우승을 이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과 접촉을 했으나 스콜라리 감독이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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