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궁금해요]혈압, 술 마신 다음날 많이 오른다는데…

  • 입력 2002년 12월 1일 18시 45분


Q>11월 4일자 D4면 건강100세 ABC에서 ‘혈압은 건강의 척도’라는 기사를 읽고 문의드립니다. 저는 강원 강릉에 있는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까지 간략히 정리가 되어 있어 기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술을 마시게 되었을 때 그 다음날 혈압이 많이 오른다고 했는데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이뤄지는지 궁금합니다.

A>술을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나온 ‘아세트알데히드’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이 떨어집니다. 음주 후 다음날 오전에는 혈관 수축이 활발해져 혈압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술을 마신 뒤 다음날에 혈관 수축이 왜 되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이 많으나 알코올이 분해 되면서 체내에서 증가하는 성분 중 혈관 수축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혈압이란 심장이 혈액을 펌프질 해 생긴 혈류가 혈관 벽에 부딪치면서 생긴 압력인데 혈관이 수축하면 혈류가 더 빨라져 혈관 벽을 더욱 세게 때리므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특히 겨울철은 여름철에 비해 혈압이 3∼7mmHg 정도 올라갑니다. 요즘과 같이 추운 겨울철에 과다하게 술을 마시게 되면 다음날 혈압은 더욱 올라갑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혈압 환자는 특히 과음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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