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댈러스 연승행진 끝…인디애나에 져 15연승 실패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7시 49분


‘땡큐 인디애나’.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개막이후 최다 연승 기록(15연승)을 보유한 휴스턴 로키츠(93∼94시즌)와 워싱턴 캐피톨스(48∼49시즌)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큰 빚을 졌다.

인디애나가 29일 경기에서 2002∼2003시즌 개막이후 14연승을 달리던 댈러스 매버릭스를 110-98로 대파했기 때문.

댈러스는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었고 연승 기록 타이틀은 여전히 휴스턴과 워싱턴의 보유로 남게 됐다. 이날 인디애나의 승리는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투지와 골밑을 장악한 저메인 오닐(2m11·26점 18리바운드)의 빼어난 활약 덕분.

인디애나는 1쿼터 초반 론 아테스트(20점 10리바운드)가 연속 10점을 넣으며 11-2로 앞서나갔다. 댈러스의 반격도 만만찮아 곧 24-23으로 역전시키며 승부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그러나 댈러스의 기세는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인디애나가 레지 밀러의 3점슛으로 재 역전에 성공한 뒤 전반을 59-49로 앞서 나갔고 3쿼터를 오닐이 앨리웁 덩크슛으로 마무리했을때는 이미 15점차(84-69)로 달아나 있었다.

댈러스는 4쿼터 초반 스티브 내시가 7점을 터뜨리며 88-80까지 추격했으나 인디애나의 강력한 지역수비에 가로막혀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했다.

오닐은 “댈러스를 꺾기 위해서는 다소 거칠게 골밑을 파고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초반부터 끝까지 이 작전을 밀고 나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댈러스는 내시만 29점(7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넣으며 제 역할을 다했을 뿐 더크 노비츠키(17점 8리바운드)가 20개의 슛중 4개만을 성공시키고 마이클 핀리(16점)도 20개의 슛 중 7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팀 전체적으로 저조한 슛 성공률(36%)이 발목을 잡았다. 리바운드수에서도 36-54로 열세.

또 LA클리퍼스는 안드레 밀러가 37점 16어시스트를 챙기는 맹활약을 앞세워 뉴저지 네츠를 연장접전 끝에 126-118로 물리쳤다.한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은 이날 연습 뒤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 다시 뛸 확률은 0%”라며 “올 시즌을 끝으로 생애 3번째이자 마지막 은퇴를 한뒤 워싱턴의 경영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29일 전적

인디애나 110-98댈러스

LA클리퍼스 126-118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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