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동향]‘뉴타운 개발’ 호재 강북아파트 0.19% 올라

  • 입력 2002년 11월 10일 17시 23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강북재개발을 호재로 소폭 상승했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11%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이 0.19%로 상승세를 주도했고 강남권 0.11%, 강서권 0.04%였다. 강북권에서는 뉴타운 개발 계획이 잡혀있는 성북구(0.75%) 은평구(0.55%) 성동구(0.12%)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길음뉴타운 개발계획 영향으로 매수자가 몰리면서 성북구 기존 아파트 호가가 치솟았다.

성북구 길음동 동부 아파트(1742가구) 24평형이 1500만원 올라 1억8900만∼2억18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69%)와 서초구(0.14%)가 오른 반면 강남구(-0.20%)와 강동구(-0.36%)는 떨어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불가 판정으로 강남의 투자 수요가 송파구 재건축 단지로 옮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22평형이 1000만원 떨어져 2억9000만∼3억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올해 입주물량이 많았던 강서권에서는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동작구(0.45%), 강서구(0.09%) 등이 오르고 금천구(-0.32%) 관악구(-0.10%) 구로구(-0.08%)는 떨어졌다. 동작구에서는 노량진동 건영아파트(1376가구)가 전평형에서 500만원씩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 지역은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평촌(0.58%)이 반등세를 탔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에서는 화성신도시 개발 소식으로 오산(0.48%)과 화성(0.37%) 지역이 소폭 상승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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