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B1면 ‘술이란 술은 다 보여줘요’를 읽고 쓴다. 필자는 국세청에 주류전시관을 설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이가 없었다. 맥주와 소주 변천사를 소개하고 각종 주류를 비교 평가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지만 이것은 주류업체가 할 일이다. 국세청 소비세과가 다양한 술 종류를 홍보할 만큼 한가한 곳인가. 진열한 주류는 주류업체에서 무상으로 공급받았을지 모르나 진열장 설치와 유지 운영에 적지 않은 돈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국세청이 국민의 혈세를 그런 곳에 쓸데없이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정부는 국세청이 세금으로 만든 주류전시관을 즉각 철거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납세정책을 펴는데 신경 써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