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와 휴대전화의 실적호전으로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좋았다”며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47만원으로 높였다.
메릴린치와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유지했고 JP모건(58만원) 삼성(53만원) 대우(40만∼50만원) 대신(46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조정하지 않았다. KGI증권은 36만5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51만원에서 44만5000원으로 12.8% 낮추고 투자의견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오진근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은 3·4분기보다 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세계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이 내년 상반기까지 늦어지고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의 가격 하락 등으로 삼성전자 주가도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의 서도원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밑돌아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39만8000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교보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5만5000원에서 41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대우증권 전병서 기업분석본부장은 “한국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6개월 단위로, 외국 증권사는 1년 후를 제시하기 때문에 국내외 증권사마다 차이가 크다”며 “삼성전자의 제품 구성이 반도체 휴대전화 TFT-LCD 가전제품 등으로 다양해 각 부문의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따라 애널리스트마다 목표주가가 상당히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500원(1.39%) 떨어진 31만9500원에 마감됐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낮은 36만5000원보다도 12.5%나 낮은 수준.
SG코웬증권 빈스 김 아시아주식부 차장은 “삼성전자 지분을 1% 정도 갖고 있는 글로벌펀드는 인텔이나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로소프트 등 IT업체의 주가동향에 따라 삼성전자를 매매한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별 삼성전자 목표주가 · 투자의견 (단위:만원) | ||
증권사 | 목표주가 | 투자의견 |
현대 | 45→47 | 매수유지 |
한국투신 | 47→39.8 | 매수유지 |
미래에셋 | 51→44.5 | 강력매수→매수 |
교보 | 45.5→41.6 | 매수유지 |
대우 | 40∼50 | 매수유지 |
삼성 | 53 | 강력매수 |
메릴린치 | 70 | 매수 |
SSB | 38.5 | 매수 |
골드만삭스 | 49 | 매수 |
한화 | 39 | 매수 |
노무라 | 70 | 강력매수 |
JP모건 | 58 | 매수유지 |
LG | 43 | 매수 |
대신 | 46 | 매수 |
굿모닝신한 | 40 | 매수 |
KGI | 36.5 | 중립 |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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